CMG에 따르면 44명의 산골마을 어린이들이 지난 해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폐회식 무대에 올라 순박한 목소리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날 공개한 영상 속 그들을 세계무대에 올려놓은 덩샤오란(邓小嵐) 선생님의 스토리도 소개했다.
덩샤오란은 중국 북부 허베이(河北)성의 산속 깊은 곳에 위치한 마란촌(馬蘭村)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2004년 은퇴한 덩샤오란이 마란촌으로 돌아왔을 때 이곳은 교육시설이 허술해 노래 한 곡 못 부르는 아이도 있었다. 그는 마란촌에 살면서 18년간 의무적으로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쳤다고 CMG가 밝혔다.
CMG은 지난 해 44명의 산골어린이들을 데리고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무대에 올랐지만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난 지 한 달 만에 79세의 덩샤오란은 갑작스런 질병으로 사랑하는 아이들을 영원히 떠났다고 밝혔다.
또 마란촌 아이들이 다가오는 섣달그믐날 저녁인 1월 21일 CMG '2023년 춘완'에 참가한다고 했다. 이날 저녁 마란촌 아이들은 가장 맑은 목소리로 ‘춘완’의 오프닝을 장식해 세계 시청자들에게 가장 순수한 새봄의 축복을 전하게 될 예정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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