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역대급 유동성 공급에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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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규라 인턴기자
입력 2023-01-2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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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지수 0.76%↑ 선전성분 0.57%↑ 창업판지수 0.56%↑

[사진=로이터]


20일 중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4.53포인트(0.76%) 상승한 3264.81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67.36포인트(0.57%) 오른 1만1980.62로 장을 닫았다. 창업판지수는 14.52포인트(0.56%) 상승한 2585.96으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도자기(3.03%), 유색금속(2.70%), 석탄(2.41%), 건축·자재(1.73%), 전자기기(1.60%)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차신주(-1.07%), 주류(-0.82%), 오토바이(-0.22%)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290억 위안, 4201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13거래일 연속 순유입된 외국인 자금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92억5600만 위안이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42억1000만 위안이 들어왔고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 50억4600만 위안이 순유입됐다.
 
중국 정부는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각종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하며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은 3.65%, 5년 만기 LPR은 4.30%로 동결했다고 공고했다. 1년·5년 만기 LPR은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째 그대로다.
 
인민은행이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한 점도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인민은행은 이날도 7일물, 14일물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으로 각각 620억 위안, 3190억 위안에 달하는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다. 같은날 만기가 도래한 55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레포를 고려하면 역레포로 사실상 총 3260억 위안의 유동성이 순공급된 셈이다. 이번 주에만 인민은행이 역레포 거래를 통해 시중에 공급한 누적 자금은 2조450억 위안으로, 주간 기준 역대 최고로 많은 수준이다. 

이날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28위안 올린 6.770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소폭 하락한 것이다. 환율을 올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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