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광고 요금제로 가입자 증가세 회복…2억3075만명 넘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임민철 기자
입력 2023-01-20 16:3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2022년 4분기 실적 발표…매출 늘었지만 수익 악화

  • 유료 이용자 전년比 891만↑…상반기 순감소세 반전

  • 리드 헤이스팅스 창업자, 공동 CEO에서 회장으로

  • 계정 공유 제한 정책 등으로 수익 높이기 주력 예상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회장 [사진=AFP·연합뉴스]

넷플릭스가 작년 말 기준 전 세계 유료 이용자 2억3075만명을 확보해, 전년 대비 약 4%(891만명)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영업이익 감소 등 과거보다 수익성이 악화한 점을 의식하면서 올해 시행을 예고한 계정 공유 제한 정책과 작년 말 도입한 광고 요금제를 통해 이익률을 적극적으로 높여 나갈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넷플릭스 미국 본사는 2022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작년 4분기 및 연간 주요 경영 성과와 리드 헤이스팅스 창업자의 최고경영자(CEO) 퇴임, 신규 CEO 선임 소식을 내놓았다.

넷플릭스는 작년 4분기 매출 78억5200만 달러, 영업이익 5억5000만 달러, 순이익 5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13% 감소했고 순이익이 91% 줄었다. 2022년 전체 매출은 316억1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6억3300만 달러로 9% 감소했다.

작년 4분기 재무제표에 ‘글로벌 스트리밍 유료 멤버십(Global Streaming Paid Memberships)’으로 집계된 유료 이용자 수는 2억307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2022년 상반기에는 이 수가 순감소를 기록했지만 하반기 들어 순증가로 전환하면서 넷플릭스의 수익 기반을 확장했다.

4분기 유료 이용자 수는 전 분기 대비 766만명이 늘어 증권가 전망(457만명 증가)을 크게 넘어섰다. 작년 11월 출시된 광고 요금제 서비스가 4분기에 집중된 유료 이용자 수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광고 요금제는 최고 화질 수준을 제한하고 기존 대비 절반 수준 가격으로 콘텐츠를 제공해 가입 문턱을 낮췄다.

이날 넷플릭스는 리드 헤이스팅스 창업자가 공동 CEO 자리에서 물러나 회장(Executive Chairman)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그렉 피터스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차기 공동 CEO로 지명돼 테드 사란도스 공동 CEO와 함께 넷플릭스 경영을 책임지게 됐다. 작년 추락한 이익률을 끌어올리는 게 이들의 주요 임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4분기 실적 보고서에 올해 전망치를 제시하면서 “2023년 1분기 이후 ‘유료 공유(paid sharing)’를 더 광범위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가족·동거인 외 이용자에게 계정을 공유하면 수수료를 부과하는 계정 공유 제한 정책을 시행해, 지인 계정을 빌려 쓰던 무료 이용자를 유료 이용자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