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봉 외무장관이 20일 각료회의 중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가봉 정부는 "알리 봉고 온딤바 가봉 대통령의 측근인 미카엘 무싸-아다모(62) 외무장관은 심장병을 앓아 왔으며, 그를 되살리기 위해 전문가들이 노력했으나 결국 숨졌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무싸-아다모 장관은 각료회의가 시작할 때부터 앉아있다가 이내 몸이 불편해지기 시작했고, 의식을 잃은 상태로 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정오 직후 사망했다.
봉고 대통령은 본인 트위터에 "그는 매우 훌륭한 외교관이자 진정한 정치가였다"며 무싸-아다모 장관을 추모했다. 이어 "그는 내가 언제나 의지할 수 있는 충직한 친구였다. 가봉으로서는 큰 손실"이라고도 부연했다.
한편 무싸-아다모 장관은 주미 가봉 대사, 국방장관을 거쳐 지난해 3월 외무장관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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