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1일 "나라 안팎으로 녹록지 않지만, 정부와 민간이 하나 돼 새로운 도약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고 설 인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공개된 설 명절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번 아랍에미리트(UAE)와 다보스 순방은 우리 국민과 기업인들이 세계 무대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모든 일정을 경제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6박 8일간의 UAE·스위스 순방을 마치고 공군1호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4~17일에는 한·UAE 수교 이래 첫 국빈 방문을 진행, 300억 달러(약 37조2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48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후 18-19일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9년 만에 참석해 여러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남을 가지며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
이어 윤 대통령 부부는 명절 연휴에도 땀과 열정으로 자신의 소임을 다하고 있는 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근로자 여러분, 국군 장병 여러분, 경찰관 ·소방관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으며, 김 여사도 "우리 사회의 곳곳을 밝혀주시는 모든 분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소외된 이웃들을 더 따뜻하게 보듬어 나갈 수 있는 명절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중한 분들과 함께 새해의 희망을 나누는 설 명절이 되시길 바라며 올해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같은 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묵은 아픔과 원망을 저문 해와 함께 떠나보내고, 새로운 기운과 희망의 새해를 맞이하길 기원합니다”라며 새해 인사를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깊은 감사를 담아 계묘년 설날 세배드립니다"며 "지난 한 해 고마웠습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뜻깊은 설 명절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덧붙였다. 연하장 아래에는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서명이 나란히 적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