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개미, 포트폴리오 키워드 '태양광·데이터·소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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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우 기자
입력 2023-01-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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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회복·정책수혜주, 시장 주도 예상

[자료=히나증권]


중국 주식시장이 춘절 이후 강한 반등세를 나타낼 것이란 기대감 속에 중학개미들의 투자포트폴리오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춘절은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에서 ‘위드 코로나’로 방역정책을 전환한 후 맞이하는 첫 명절이다. 이에 업종별 모멘텀에 따른 투자심리가 시장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1일 상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해종합지수는 지난 20일 기준 3264.81을 기록했다. 연초 이후 4.76%(148.3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춘절 이후 강한 반등세가 올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된 결과로 보고 있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춘절 이후 ‘태양광·데이터보안·소비’ 등 3가지 키워드가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태양광 관련 종목의 경우 올해 중국 태양광 시장 수요가 예상치를 웃돌아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중국 태양광 모듈 제조사들은 1월 생산 스케줄을 전월 대비 상향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만 컨설팅 업체 PV인포링크에 따르면 모듈 제조사 상위 10곳의 1~2월 가동률은 전분기 대비 각각 3%포인트, 4%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치다.
 
한수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가격과 모듈 가격이 모두 하락하며 전방 수요 회복세가 시작되고 있다”며 “제조사 담합으로 가격이 소폭 반등했지만 올해 폴리실리콘 가격의 추가적인 하락세와 전방수요 확대라는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정부가 발표한 데이터보안 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사이버보안 관련 주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수혜주로는 계명성신이 꼽힌다. 계명성신은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개발 중인 기업으로 상장기업 중 매출액 기준 2위 규모지만 외국인 투자가 가능한 기업 중에서는 매출규모가 가장 크다. 중국 최대 규모의 사이버보안 연구기지 ‘AD Lab’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쟁사 대비 정부 수주를 가장 많이 받고 있다.
 
백승혜 연구원은 “계명성신은 중국 1위 통신사 차이나모바일과 전략적 협업 계약을 체결해 2023년부터 가파른 실적 성자이 기대된다”며 “오는 2025년 매출액과 EPS 연평균 성장률 가이던스를 모두 기존 20%에서 30%로 대폭 올렸다”고 말했다.
 
중국 시진핑 정부가 코로나 방역정책에 변화를 주며 중국소비 관련주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중국 소매판매 매출액, 외식, 소비재, 온오프라인 소비금액 등은 대부분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주요 소비업종 중 하나인 여행 산업 회복세도 눈에 띈다.
 
민항국 항공 산업 회복 계획을 살펴보면 항공편은 오는 31일까지 2019년 대비 88%까지 회복할 계획이다. 춘절 일평균항공편수는 1만1000편으로 같은 기간 73%까지 회복됐다. 2023년 여객수의 경우 4억60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 75%까지 끌어올려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남항공의 경우 춘절 여객수가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90% 회복됐으며 춘절이후 80~90%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편수는 2022년 12월초 일평균 200여편에서 현재 600편 이상까지 회복됐다.
 
송예지 연구원은 “중국의 방역정책 완화 이후 지난해 12월 5~11일 항공운항횟수는 3만6000회, 이달 2~8일은 6만1000회로 전월 대비 70% 증가했다”며 “비행기 이용시간도 일평균 3시간에서 5시간 30분으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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