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3/01/21/20230121193930431504.jpg)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지난 20일 오전 울산시 남구 울산시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설 연휴인 22일에도 민심과 당심(黨心) 잡기 총력전에 나섰다. '당원 투표 100%'로 치러지는 전당대회지만, 다가오는 2023년 총선을 맞아 민심과 당심을 모두 잡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김기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관내를 찾아 시민과 당원들에게 설 명절 인사를 했다. 김 의원은 전날에도 울산 관내를 돌며 설 멸정 인사를 나눴다.
오는 23일에는 인천시 계양구에 있는 '행복하개 쉼터'를 방문해 유기견 보호센터 방문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이후 오후에는 유튜브 '지식의 칼'에 라이브 출연한다.
이후 김 의원은 오는 24일 출입 기자들과 여의도 모처에서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연포탕'은 김 의원이 핵심으로 내세우는 가치로, 안철수·윤상현 의원의 '수도권 당대표'론에 대응해 내세운 메시지다.
'핵심 변수' 나경원…尹 대통령 귀국 후 행보는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3/01/21/20230121195432180353.jpg)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 19일 서울 자택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당대회의 핵심 변수로 부상한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통일전망대를 찾을 예정이다. 나 전 의원 측은 "시댁이 개성이어서 가족들과 한 번 다녀오려고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나 전 의원은 설 연휴 동안 정치권 원로들을 만나며 의견을 들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만큼 당권 도전 출마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지난 20일 윤 대통령을 향해 "최근 저의 발언, 특히 저에 대한 해임 결정이 대통령님의 본의가 아닐 것이라 말씀드린 것은 제 불찰"이라고 사과한 바 있다.
나 전 의원은 "관련된 논란으로 대통령님께 누(累)가 된 점, 윤 대통령께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당원 여러분께도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하다"라며 "성공적인 윤석열 정부와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민의힘이 되는 그 길을 당원동지 여러분과 늘 함께 하겠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수도권 당대표론' 굳히는 안철수…보수층 공략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3/01/21/20230121195522322936.jpg)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이 전 대통령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 의원, 이 전 대통령, 안 의원 경선캠프 선대위원장인 김영우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나 전 의원과 연대 의지를 밝힌 안철수 의원은 설 연휴 동안 지역구인 성남 분당갑을 찾아 일정을 보낸다. 안 의원은 지난 20일에는 자신의 직전 지역구였던 서울 노원구를 방문해 지역 주민들과 새해 인사를 나눴다.
안 의원은 '보수계'로의 외연 확장도 시도했다. 안 의원은 지난 20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을 만난 뒤 "이 전 대통령께서 당이 분열 양상을 보이는 것에 대해 굉장히 우려하고 계신다"라며 "전당대회가 끝나더라도 당이 분열되지 않고 하나로 합치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설 연휴 기간 동안 경제, 외교, 안보 분야의 석학 및 원로들을 만나 집권 여당의 당 대표 후보로서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과 정책 대안에 대해 고견을 듣고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24일에는 여의도에 위치한 한 식당을 찾아 북한 이탈주민과 간담회를 갖고 떡국 오찬을 가질 전망이다.
충청권 찾은 윤상현…"총선서 수도권·충청 승리"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3/01/21/20230121195609537511.jpg)
당 대표 출마 선언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대전 중구 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 의원과 함께 '수도권 당 대표론'을 내세운 윤상현 의원은 22일 용산구 후암동에 있는 아동복지시설 혜심원을 방문한다. 이후 이태원 녹사평역 3번 출구 광장을 찾아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위로할 예정이다.
또 윤 의원은 이날 천안함 피격사건의 전사자인 장병 유가족들과 전화 통화를 하며 위로를 전할 전망이다.
앞서 윤 의원은 전날 충청권을 찾아 총선 압승을 위한 당 대표 선택 호소를 했다. 윤 의원은 고향인 청양을 방문해 선영 참배를 한 뒤, 대전 중앙 시장을 방문해 지역 민심을 살폈다. 특히 윤 의원은 청년과 여성 당원을 만나 지역 인재 육성에 대한 차담을 갖기도 했다.
윤 의원 측에 따르면 윤 의원은 대전 지역 시민들에게 고향과 지역 사랑에 대한 애정이 깊고 항상 마음 갚을 길을 찾고 있으며 당 대표가 돼 충청을 향한 정치권의 보은을 더욱 깊이 할 것을 다짐했다.
또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수도권과 충청권의 승리를 가져오는 당 대표가 될 것을 약속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