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LG엔솔, 美 배터리 4공장 건설계획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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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3-01-2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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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김동명 사장과 메리 바라 GM최고경영자(CEO) [사진=LG에너지솔루션]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이 함께 추진했던 네 번째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계획이 백지화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네 번째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을 위한 GM과 LG에너지솔루션 경영진의 협상이 합의 없이 종료됐다"고 전했다. 

다만 GM은 미국에 네 번째 배터리 공장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그대로 추진한다. 이에 따라 GM은 LG에너지솔루션이 아닌 최소 1개 이상의 다른 합작 파트너 후보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양사 협상이 결렬된 원인 중 하나로, 미국 추가 투자에 대한 LG에너지솔루션의 미온적인 태도를 꼽았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미 GM뿐만 아니라 스텔란티스, 혼다 등과도 합작투자 계획을 발표한 데다 불확실한 거시경제 전망도 겹쳐 추가 투자 결정을 주저하게 만들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9년 각 50대 50의 지분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설립했다.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주(州)에 제1공장(35GWh 이상), 테네시주에 제2공장(35GWh 이상)을 건설 중이다. 제1공장은 지난해, 제2공장은 올해 양산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얼티엄셀스는 지난해 말 미시간주에 배터리 3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제3공장의 생산 규모를 50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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