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전기차 플랫폼 E-GMP 탑재 車 누적 판매량 30만대 돌파

현대자동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전기차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30만대를 넘어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E-GMP 기반 전기차인 아이오닉5·아이오닉6와 EV6, 제네시스 GV60의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이 지난해까지 30만5632대를 기록했다. 

이는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판매가 시작된 2021년 4월 이후 21개월 만이다. 월평균으로는 1만5000대가량 팔린 셈이다. 차종별로는 아이오닉5가 출시 첫해인 2021년 6만5910대를 판매했고 지난해에는 이보다 51% 증가한 9만9727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국내 판매량은 5만70대, 해외는 인도네시아 현지 생산물량을 포함해 11만5567대가 팔렸다. 

2021년 7월부터 판매된 EV6는 첫해 2만9482대, 지난해 8만3411대로 총 11만2893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3만5875대, 해외에서 7만7018대 팔렸다. GV60은 2021년 10월 국내 출시됐으며 해외 판매는 지난해부터 본격화했다. 2021년 1214대, 지난해에는 1만1067대로 총 1만2281대 팔렸다. 현대차의 두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는 국내 1만1289대, 해외 3532대로 총 1만4821대 판매됐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기아의 두번째 전용 전기차 EV9을 내놓고 전기차 선두 입지를 더욱 공고히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승용형 다목적차(SUV)인 EV9은 1회 충전 시 540㎞의 주행이 가능하다. 6분 충전으로는 100㎞대 주행을 할 수 있다. 시속 0㎞에서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5초에 그친다. 현대차는 고성능 모델인 아이오닉5 N도 출시한다. 최고 출력 430㎾(약 585마력)급 고성능 모터를 장착했으며 0㎞에서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3.5초다. 

한편 E-GMP를 탑재한 전기차들은 주요 국가에서 '올해의 차'로 뽑혀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아이오닉 5는 2022 세계 올해의 차를 비롯해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미국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지 중 하나인 ‘카앤드라이버’가 주관하는 ‘2023 베스트 10 트럭 & SUV’로는 아이오닉 5와 기아 EV6 등이 선정됐다.
 

현대자동차 첫 번째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