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부터 인천·대전·경기·전남·경북 5개 지역에서 저녁 8시까지 초등학생을 돌보는 늘봄학교 시범사업을 한다.
교육부는 2023년 늘봄학교 시범교육청 공모를 통해 인천을 비롯한 총 5개 시도교육청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늘봄학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돌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범운영 교육청에는 특별교부금 약 600억원을 지원한다.
시범사업은 오는 3월부터 이뤄진다. 인천교육청은 지역 내 20개 학교에서 수업 전 일찍 등교하는 학생에게 독서교실·악기교실·미술놀이 등을 제공하고 도서관·지정교실을 개방해 틈새돌봄을 제공하는 '아침이 행복한 학교'를 운영한다.
대전교육청은 전체 149개 초교에서 1학년생을 대상으로 3월 에듀케어 집중 지원 프로그램인 '새봄교실'을 연다. 이 가운데 20개 학교는 초교 5~6학년생에게 인공지능(A)·코딩·로봇 등에 관한 온라인 방과 후 학교를 무상 운영한다.
경기교육청은 초교 80곳에서 초1 에듀케어 집중지원 프로그램을 최대 한 학기 동안 시범 운영한다. 전남교육청은 도서 지역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40여개 학교에서 도시형과 농어촌형으로 나눠 방과 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학력격차 해소와 농어촌 특화(문화예술), 다문화 등 특성화된 프로그램으로 짜여진다.
경북교육청은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생주도 1학기 1프로젝트를 시행한다. 토요 방과 후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40개 학교에서는 아침돌봄 때 간편식도 제공한다.
교육부는 시범교육청이 아닌 나머지 교육청에도 방과 후 프로그램 확대, 저녁돌봄 석‧간식비, 안전관리비 등 늘봄학교 전국 확산을 위한 특별교부금 약 100억원을 지원한다. 시범교육청을 포함한 전국 17개 교육청에 방과 후 운영체제 구축을 전담할 지방공무원 120여명도 배치할 계획이다.
늘봄학교는 단계적 확대를 거쳐 2025년부터 전국에서 시행에 들어간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시범교육청이 늘봄학교 전국 확산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게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시범운영으로 지역별 특색에 맞는 성공모델 발굴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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