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청 옛 본관동 철거 착수…석면 제거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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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기자
입력 2023-01-2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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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련 예산 곧바로 집행…문화재 가치 논쟁 종지부

청주시청 옛 본관건물. [사진=청주시]



충북 청주시청 옛 본관동이 문화재 논쟁 끝에 철거 절차를 밟는다.

25일 시에 따르면 시청 본관동과 의회동 석면철거 공사가 이달 말 입찰을 거쳐 3월 중순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시청 본관 4층 석면 536㎡과 의회동 석면 1080㎡가 제거된다. 석면 철거 후 의회동 건물은 곧바로 철거하고, 시청 본관은 문화재청과의 부분 보존 협의를 거쳐 철거에 돌입한다.

시는 사진·영상 등 기록물 보존과 3월 철거 착공을 목표로 문화재청과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 본관 철거비는 17억4200만원, 의회동 철거비는 22억5000만원이다.
두 건물이 철거되면 오는 2028년까지 상당구 북문로 현 청사 일대에 신청사가 지어질 예정이다.

1965년 준공된 본관은 3층에 연면적 2001㎡였으나 1983년 지상 4층(연면적 2639㎡)으로 증축됐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청과의 보존 협의가 잘 진행되면 오는 3월 철거에 나설 방침"이라며 "올해 안에 행안부 타당성 재조사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거쳐 설계 재공모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선 7기 때 존치 결정됐으나 민선 8기 이범석 시장 취임 후 철거로 변경됐다. 안전 등급 미흡, 유지관리비 과다, 일본식 건축양식 답습 논란 등을 사유로 본관 철거를 결정했다.

시의회는 임정수 의원을 제외하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22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본관·의회동 철거비가 포함된 올해 기금운용계획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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