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랑말랑 소주 탐구생활'을 출간한 경력이 있는 퍼니준 작가는 소주가 가진 동시대적(contemporary) 현상과 의미에 집중한 작품을 선보여 '소주 아티스트'로 불리며, 한국 소주와 관련한 독특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을 목표로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의 '더글로리', 디즈니+의 '카지노', ENA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에서도 녹색병 소주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이런 이유로 외국인들은 녹색병만 보면 바로 한국의 소주를 떠올린다. 라오스에서도 녹색병에 담긴 과일소주가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전시가 진행되는 행아웃은 셰프인 페어(Pear) 대표는 "소주 브랜드가 아닌 개인이 소주를 소재로 작품활동하는 것이 신선했다. 일러스트의 그림체와 녹색 색감 등이 행아웃 공간과도 잘 어울려 방문한 손님들이 사진을 찍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했다.
퍼니준 작가는 "한국에서는 당연한 소주의 이야기들이 외국인들에게는 호기심의 대상이 된다"며 "특히 전시에 방문한 외국인 관객 중에는 관심을 넘어 함께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협업 제안을 받기도 한다"고 했다.
한편 퍼니준 작가는 올해 안에 미국, 일본, 영국 등 여러 나라를 돌며 한국의 톡특하고 재미있는 문화를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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