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가스 요금은 2분기 이후 지난해보다 1.5~1.9배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해 네 차례에 걸쳐 38%가 오른 상황이라 서민 부담은 더욱 커질 예정이다.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kWh(킬로와트시) 당 19.3원 오른 전기요금 역시 이달부터 13.1원 추가로 인상되면서 1981년 이후 42년 만에 최고 인상 폭을 기록하게 됐다. 올해 2분기에 더 인상될 전망이다.
지하철·버스 요금도 오른다. 서울시는 다음 달 공청회를 열고 300원과 400원 등 두 가지 인상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서울 택시 기본요금도 다음 달부터 1000원 올라 4800원이다. 기본요금으로 갈 수 있는 거리도 2km에서 1.6km로 줄어들고, 거리당·시간당·할증 요금도 모두 오르게 된다.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이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 준비를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다음 달 1일부터 삼다수 출고가를 평균 9.8% 인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하이네켄은 다음 달 10일부터 7~10% 오른다. 소주 가격은 주원료 주정값과 병뚜껑·빈병 가격 상승으로 인상이 불가피해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4월부터 맥주와 탁주에 붙는 세금을 리터당 885.7원, 44.4원으로 인상한다.
정부 한 관계자 공공요금 인상으로 인한 문제점에 대해 "다른 물가의 상승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다.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국민들이 불신하지 않도록 올해 물가상승 목표치인 3%대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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