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와 포항시가 집중호우 피해 예방을 위한 항사댐 건설을 함께 추진한다.
수자원공사는 26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포항시와 냉천·신광천 유역 수자원의 합리적인 이용·개발·관리를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냉천 상류에 대형 물그릇인 항사댐을 지어 태풍과 집중호우 피해 재발 방지에 나선다. 앞서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 여파로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 있는 냉천이 범람해 인근 주민 7명이 숨지는 일이 있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포항시와 항사댐 건설을 위한 조사·연구·설계와 건설, 수자원 개발 계획 관련 상호 지원, 수자원 분야 교육·기술지원 등에 협조한다. 별도 실무협의회를 꾸려 상반기 중 이뤄질 항사댐 타당성 조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정경윤 수자원공사 부사장은 "포항시와 내실 있는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원활한 항사댐 건설사업 추진과 안전한 댐 건설을 위해 물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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