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테슬라 11% 급등…나스닥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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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1-27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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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 주가가 10% 넘게 급등하면서 나스닥 지수가 1.7% 올랐다.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치를 상회한 점 역시 경기침체 우려를 지우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2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5.57포인트(0.61%) 오른 3만3949.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21포인트(1.10%) 상승한 4060.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9.06포인트(1.76%) 오른 1만1512.4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의 11개 부문은 △임의소비재 2.03% △필수소비재 -0.28% △에너지 3.32% △금융 0.5% △헬스케어 0.16% △산업 0.56% △원자재 0.48% △부동산 1.1% △기술 1.61%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65%  △유틸리티 0.39% 등을 기록했다.

미국 GDP가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낙관론에 불을 지폈다. 미 4분기 GDP는 전년 동기보다 2.9%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2.8%를 웃도는 것이다. 다만 3분기보다는 상승세가 둔화했다.  

테슬라의 실적이 전기차 주가를 들어올리며 나스닥 지수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테슬라는 기록적인 매출과 견고한 수익을 올린 후 약 11% 급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알파벳 역시 주가가 올랐다. IBM은 수익이 기대치를 상회했으나 주가가 약 4.5% 하락했다. 

항공사들도 실적을 보고했다. 사우스웨스트는 연휴에 결항 사태로 인해 예상보다 큰 손실을 봐 3% 급락했다. 아메리칸에어라인스는 2.2% 상승했다.  

쉐브론은 75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밝힌 후 주가가 약 5% 뛰었다. 

베드배스앤비욘드는 JP모건이 채무불이행 통지를 보냈다. 주가가 22.2% 급락했다. 

마스터카드가 여행 수요 감소로 이번 분기에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며 주가가 1.3% 하락했다. 반면 비자는 소비자 지출로 인해 분기 이익이 증가했다고 발표해 주가가 2% 상승했다.  

인텔 역시 예상보다 낮은 수익을 기록하며 장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8% 넘게 급락했다. 
 
3대 지수는 이번주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이번주 각각 1.7%, 2.2% 상승했다. 나스닥은 3.3% 올랐다. 

투자자들은 다음주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주시한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기대가 팽배하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3.6bp(1bp=0.01%포인트) 상승한 3.498%를 기록했다. 경기침체의 전조로 여겨지는 장·단기 국채 금리차는 -117.9bp로 좁혀졌다. 

유가는 수요 강화 기대에 1% 넘게 상승했다. 브렌트유 선물(근월물)은 1.35달러 오른 배럴당 87.47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근월물)은 86센트 상승한 배럴당 81.01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GDP 발표 후 경기둔화 우려가 덜면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미국 금 선물은 0.7% 내린 온스당 193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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