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2013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6일(현지시간) 미 시장 조사 기관 IDC에 따르면 작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1.3% 감소한 12억 100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이후 최저치다.
작년 4분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18.3% 감소한 3억 30만대(속보치)를 출하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감소폭이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짙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지출이 쪼그라든 영향이다.
점유율 2위인 삼성전자의 출하량은 15.7% 줄어든 5820만대, 3위인 중국 샤오미는 26.3% 감소한 3320만대를 기록했다.
IDC는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2.3% 성장할 것으로 보면서도, 소비 부진 등의 영향으로 인해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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