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설 연휴에 해외여행을 나간 사람 가운데 69%는 2021년 1월 이후 약 3년 만에 출국한 것으로 조사되어 여행 경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음을 입증했다.
◆올해 설 연휴 사람들은 제주 대신 해외여행 택해
28일 SK텔레콤(SKT)이 빅데이터 플랫폼 지오비전으로 공항 방문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여파로 멈췄던 해외여행이 설 연휴를 맞아 급격히 활발해진 반면 설 연휴에 제주도로 국내여행을 간 인원은 추석 연휴와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제주공항에 방문객 수를 추월당한 인천국제공항은 지난해 11월 이후 방문객 수를 역전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연휴 전 조사한 1~3위 해외 출국 데이터와 동일한 결과다.
◆30대 해외여행 비중 높지만 20대 미만도 비율 급증
해외여행에 가장 적극적인 세대는 30대이지만, 20대 미만의 해외여행 비율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0~12월 가장 많은 출국 비율을 차지한 30대는 설 연휴 기간에도 남녀 각각 9.2%, 10.3%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대부분 평소와 비교해 출국 비율이 줄었지만, 20대 미만의 출국 비율은 남녀 각각 1.91배, 1.85배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확인할 수 있다. 여성 40·50대도 평소보다 각 1.28배, 1.22배 출국 비율이 상승했다.
설 연휴 출국자 중 팬데믹 기간(2021년 1월~2022년 12월)에 출국 경험이 있는 사람은 31%, 출국 경험이 없는 사람은 69%로 조사됐다. 출국자 3명 가운데 2명은 약 3년 만에 해외여행 길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기간 인천국제공항이 가장 붐빈 시간대는 21일 토요일 오전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기간은 대부분 한산했다. 인천국제공항의 방문객은 연휴 전날인 20일과 연휴 첫날인 21일,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이 대체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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