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설특보' 확대…교통 통제‧항공편 결항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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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입력 2023-01-2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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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산지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27일 오후 서귀포시 516도로 입구에서 경찰이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주에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되는 등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7일 오후 5시 50분을 기해 제주도 북부와 동부·남부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제주도 중산간과 산지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졌다.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내려 쌓인 눈의 높이는 한라산 사제비 28.2㎝, 어리목 25.2㎝, 삼각봉 20.1㎝ 등이다. 이 밖의 지역도 태풍센터 12.3㎝, 산천단 7.8㎝, 유수암 7.1㎝, 오등 5.2㎝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 같은 상황에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와 산간도로인 1100도로는 하루 종일 전면 통제 상태다. 516도로 제주대사거리∼서성로입구 교차로 구간의 경우 소형 차량은 통행이 금지됐다.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73편(출발 35편, 도착 38편)이 결항하고 108편(출발 55편, 도착 53편)이 지연 운항했다.
 
이날 예정된 국내선은 모두 457편(출발 227편, 도착 230편), 국제선은 10편(출발 5편, 도착 5편)이다.
 
기상청은 제주에 오는 28일 낮까지 눈이 1~5㎝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해안 2~7㎝, 중산간 5~10㎝이며 산지 등 많은 곳은 15㎝ 이상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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