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되는 등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7일 오후 5시 50분을 기해 제주도 북부와 동부·남부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제주도 중산간과 산지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졌다.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내려 쌓인 눈의 높이는 한라산 사제비 28.2㎝, 어리목 25.2㎝, 삼각봉 20.1㎝ 등이다. 이 밖의 지역도 태풍센터 12.3㎝, 산천단 7.8㎝, 유수암 7.1㎝, 오등 5.2㎝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73편(출발 35편, 도착 38편)이 결항하고 108편(출발 55편, 도착 53편)이 지연 운항했다.
이날 예정된 국내선은 모두 457편(출발 227편, 도착 230편), 국제선은 10편(출발 5편, 도착 5편)이다.
기상청은 제주에 오는 28일 낮까지 눈이 1~5㎝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해안 2~7㎝, 중산간 5~10㎝이며 산지 등 많은 곳은 15㎝ 이상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