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국내 복귀 좌절…성남시청 코치직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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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3-01-3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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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청 빙상팀 코치 면접 참석하는 빅토르 안. [사진=연합뉴스]

러시아로 귀화한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의 국내 복귀 시도가 좌절됐다. 앞서 안현수는 경기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빙상팀 코치에 지원했다. 하지만 2배수 후보에 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는 29일 "시청 빙상팀 코치직 채용 전형에 빅토르 안과 김선태 전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감독을 포함해 총 7명이 지원했는데 빅토르 안 등 두 지원자는 상위 2배수 후보에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 관계자는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기술과 소통 능력 등 여러 요소를 종합해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빙상계 여론과 언론 보도 등도 평가 항목에 포함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오는 31일 빙상팀 코치 선발 결과를 발표한다.

한편 안현수는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거머쥐면서 한국 쇼트트랙의 영웅이 됐다. 하지만 2011년 당시 소속팀이던 성남시청이 재정 문제로 빙상팀을 해체하자 그는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러시아로 귀화했다. 이후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러시아 대표팀의 도핑 스캔들로 출전이 무산되자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는 중국 대표팀 코치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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