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은 바이브컴퍼니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지능(AI) 전략과 유사한 ‘기계독해+음성인식’ 업체로 관심이 필요하다며 주가전망을 긍정적으로 적정주가로 5만3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현재주가(3만2150원) 대비 64.9%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챗(Chat)GPT로 시작된 AI테마는 MS가 주도하고 있다. MS는 앞으로 현실화 될 인공지능 시대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확실히 인지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MS는 ChatGPT와 음성인식의 결합을 통해 기존 시장에 없던 강력한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바이브컴퍼니는 음성인식 및 기계독해 분야에서 국내 경쟁사 대비 가장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는 MS의 AI 전략 방향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바이브컴퍼니는 다음커뮤니케이션(현 카카오)의 사내벤처로 출발한 AI 및 빅데이터 전문기업으로 2020년 10월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상장시 기술성 평가 최고등급인 AA를 획득했다.
현재 MS의 전략 방향인 ‘ChatGPT(기계독해)+뉘앙스(음성인식)’와 유사한 사업과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1월, 바이브컴퍼니의 AI 언어 모델이 한국어 기계독해 데이터셋인 ‘코쿼드(KorQuAD, Korean Question Answering Dataset) 1.0’ 기반 성능 평가에서 삼성SDS, LG전자, 한화시스템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정답과 예측값이 얼마나 정확한지 확인하는 종합 평가에서 최고 성적을 거둔 것이다.
본격적인 AI테마주의 옥석가리기가 시작될 예정인 만큼, 고도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가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성환 연구원은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AI 기업 돌풍으로 이제 진정한 옥석가리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2024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어 지금이 바로 투자적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28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물량이 남아있는데, 전환가격 2만5272원으로 물량 출회가 가능한 상황이지만 순조로운 주가 흐름으로 오버행 리스크 해소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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