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기전망 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경기 둔화와 소비심리 위축 등 불안 요인이 가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7.6으로 전월 대비 0.1포인트(p) 하락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4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SBHI는 지난해 10월 85.1에서 11월 82.3로 내린 데 이어 같은 해 12월 81.7, 올해 1월 77.7, 2월 77.6으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전산업 항목별 전망을 살펴보면 고용 전망은 93.6에서 94.5로 소폭 악화될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전망은 75.7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내수(77.1→77.2) △수출(83.9→85.6) △자금사정(76.2→77.2) 전망은 전월 대비 상승했다.
2월 SBHI를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는 수출 전망을 제외한 △경기전반 △생산 △내수 △영업이익 △자금 △원자재 △설비 △재고 △고용 모두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은 모든 항목에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월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요인으로 내수부진(60.0%)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55.5%) △원자재 가격상승(39.5%) △업체 간 과당경쟁(33.5%) △고금리(28.6%)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0%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0.5%p, 전년 동월 대비 0.6%p 하락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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