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모빌리티와 건물 연결 '모바일 리빙 스페이스' 비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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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3-01-3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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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은 모빌리티와 건물을 연결하는 미래 비전 공개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자동차 공간을 일반 생활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한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30일 모빌리티와 건물의 유기적인 연결 시나리오를 보여주는 ‘모바일 리빙 스페이스(움직이는 생활 공간)’ 애니메이션 영상을 통해 모빌리티 공간을 재정의하는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

약 4분 분량의 영상에는 현대차그룹이 만든 모빌리티가 건물에 부착되면서 탑승객들이 외부 노출 없이 양쪽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상황을 보여준다. 모빌리티 공간은 건물에 부착된 상황에서도 공조 시스템과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까지 차량의 기능을 전자기기처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모빌리티가 단순 이동수단에 그치지 않고 한층 진보한 미래형 거주공간으로 재탄생되고, 다양한 신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풍요로운 가치와 삶의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0년 ‘액티브 하우스’라는 미래 기술 영상을 공개하고 건물과 모빌리티의 연결 콘셉트를 보여주는 등 관련 분야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모빌리티와 건물을 연결하는 미래 비전 공개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이번에 공개한 비전에서는 실제 적용될 수 있는 구체적 기술과 특허를 포함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관련 기술 10개를 국내와 해외 주요 시장에 특허 출원했다. 건물과 모빌리티가 오차 없이 연결 및 해제가 가능할 수 있도록 모빌리티 루프를 확장해 건물과 결합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설계했다. 건물과 모빌리티의 출입구 크기를 맞춰 사용자가 허리를 굽히지 않고도 드나들 수 있게 모빌리티 높낮이를 조절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또한 모빌리티와 건물의 외관이 손상되지 않으면서도 외부 공기를 완전히 차단할 수 있도록 수축과 팽창이 가능한 고무 재질의 연결 부품을 고안했으며, 모빌리티가 건물과 연결된 시간에는 건물의 전원을 이용해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제어기술로 모빌리티 에어컨과 히터 등 공조 시스템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는 물론 로보틱스나 미래 항공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등 새로운 분야에서 모빌리티 영역을 재정의하고 있다”면서 “달라지는 모빌리티의 정의에 맞춰 인류의 삶을 진보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영역을 연구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모빌리티와 건물을 연결하는 미래 비전 공개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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