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의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제품을 PMI가 보유한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확대해 나가겠다."
백복인 KT&G 사장은 30일 KT&G와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 간 전자담배 '릴(lil)'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 체결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KT&G는 PMI와 전자담배 릴의 해외시장 진출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파트너십을 이어간다. 이번 계약은 2038년까지 15년간이다. 이번 계약으로 KT&G는 안정적인 해외 사업망 확보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PMI 역시 KT&G와 협약을 통해 RRP(궐련형 전자담배)의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PMI의 비전인 '연기 없는 미래' 실현에 한걸음 다가간다. 양사는 유해성 저감을 위한 과학적 연구를 협력하고 중저 소득 국가를 타깃으로 한 제품까지 선보인다.
야첵 올자크 PMI CEO는 "이번에 체결한 계약으로 PMI는 KT&G 혁신 제품으로 자사 무연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전 세계 약 10억명에 이르는 흡연자를 위해 더 나은 대안을 제공하려는 양사의 노력을 명확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2020년 1월 첫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당시 KT&G는 PMI를 통해 '릴'을 일본 등 3개국에 선 출시하고 이후 유럽 주요국과 중앙아시아, 중앙아메리카 등 31개국에 진출했다. KT&G의 해외 매출은 PMI와 협력한 이후 2022년 전년 대비 매출은 2배, 영업이익은 4.6배 정도 늘었다.
수익은 KT&G가 PMI에 공급하는 릴과 전용스틱 제품 공급가에 로열티를 더한 수익을 양사가 배분하고, PMI가 대체 생산하는 KT&G 상품에 대해서는 판매분에 대한 로열티 수익만 나누는 구조다.
KT&G는 향후 15년간 해외 NGP사업에서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0.6%, 연평균 스틱매출수량 성장률은 24.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복인 KT&G 사장은 "KT&G의 제품력과 브랜드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증됐고 비약적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양사의 비연소 담배 제품이 서로 상호 보완하며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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