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단체협약 조정신청 하반기 집중…70%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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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조현미 기자
입력 2023-01-3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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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노위, 지난해 168곳 중 115곳 하반기 접수

세종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 [사진=아주경제 DB]



지난해 중앙노동위원회에 들어온 임금·단체협약 조정 신청 10건 중 7건은 하반기에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중노위에 따르면 지난해 임금·단체협약 조정을 신청한 업체는 총 168곳이다.

분기별로는 1분기 20곳(11.9%), 2분기엔 33곳(19.6%)이 조정을 신청했다. 3분기 신청 업체는 71곳(42.3%), 4분기는 44곳(26.2%)이다. 전체의 68.5%(115곳)에 해당하는 업체가 7월 이후에 조정을 신청한 것이다.

월별로는 △1월 농협유통 등 4곳 △2월 삼성전자 등 8곳 △3월 KB증권 등 8곳 △4월 한국마사회시설관리 등 6곳 △5월 삼성엔지니어링 등 16곳 △6월 현대자동차 등 11곳 △7월 오비맥주 등 26곳 △8월 기아 등 24곳 △9월 쿠팡이츠 등 21곳 △10월 한국철도공사 등 18곳 △11월 한국방송공사 등 13곳 △12월 한국산업은행 등 13곳에서 신청이 들어왔다.

다른 해에도 하반기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2020년에는 전체에서 76.6%(82곳), 2021년엔 72.5%(121곳)가 하반기에 조정 신청을 했다.

중노위는 효과적인 조정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게 이런 내용을 담은 '연간 단체협약 캘린더'를 제작해 배포했다. 다음 달에는 지방노동위원회별로 단체협약 캘린더를 만들 예정이다.

김태기 중노위 위원장은 "단체협약 캘린더를 바탕으로 주요 사업장에 대해서는 조정 신청 이전부터 적극적인 조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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