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산격대교 둔치… 금호강 정월대보름 축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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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3-01-3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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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보름 달집,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세요

2월 5일 열리는 2023 금호강 정월대보름 축제가 오후 3시부터 금호강 산격대교 둔치(산격야영장)에서 열린다. [사진=대구북구]


대구 북구에서 대구 북구 문화원이 주최하고, 대구 북구청이 후원하는‘금호강 정월대보름 축제’가 지역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하고 주민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기 위해 2월 5일 열리는‘2023 금호강 정월대보름 축제’가 오후 3시부터 금호강 산격대교 둔치(산격야영장)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축하 마당, 체험마당, 달빛마당, 먹거리 마당 총 4개 마당으로 구성되어, 달집태우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축하 마당은 오후 3시부터 풍물단 길놀이를 시작으로 축제의 흥을 돋우고 무형문화재인 외줄 타기와 모둠북 공연에 이어 기원제와 달집태우기, 불꽃 쇼 등으로 진행된다. 정월대보름 축제의 꽃인 달집태우기는 라인 로켓과 점화봉을 이용한 독특한 점화 퍼포먼스를 통해 전통과 현대문화의 조화를 구현할 예정이다.
 
체험마당은 ‘소원지 작성’, ‘내가 만드는 귀밝이술과 달고나’, ‘떡메치기’, ‘천체관측’, ‘연날리기’ 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으며, 행사 시작 전 주민들이 새해 소망을 적은 소원지를 달집에 봉헌할 수 있도록 하여 주민의 참여로 완성되는 문화행사를 준비하였다.
 
먹거리 마당은 세시음식무료나눔(귀밝이술, 부럼, 어묵탕) 행사와 함께 이색적이고 다양한 메뉴의 푸드트럭 및 대보름 장터(국밥, 떡볶이 등 판매)를 운영한다.
 

2023 금호강 정월대보름 축제 포스터 [사진=대구북구]

특히 이번 축제는 2022년 말부터 옥산로 빛 거리 조성에 사용된 빛 조형물을 둔치로 옮겨 ‘달빛이 흐르는 금호강’ 특별전을 개최하기도 하며, 보름달 모형 등 다양한 포토존을 마련하여 색다른 추억거리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과 ESG 경영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축제 시 각종 세시 음식을 나누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회용기의 근절을 위해 북구지역자활센터 에코워싱과 연계하여 행사장 내 다회용기 사용을 도입하는 친환경 축제로서의 면모도 갖추고 있다.
 
이번 축제를 주최하는 이연희 북구 문화원장은 “지역의 풍요와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축제에 많은 관람객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찾으셔서, 다양하고 새로운 체험도 즐기고, 달집을 보며 소원도 빌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축제를 후원하는 배광식 북구청장은 “금호강 정월대보름 축제는 달집태우기라는 일회성 행사에 국한되지 않고, 전승 가치가 높은 세시풍속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행복을 향한 염원을 주민이 함께 나누는 축제로 계승 발전시키는 중”이라며, 특히 금호강변을 무대로 하기에 금호강 르네상스 시대를 펼쳐갈 대구의 대표 문화상품으로서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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