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1일 티웨이항공에 대해 이미 주가에 수요 회복 기대가 충분히 반영됐다며 투자의견 홀드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3800원에서 3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연승 연구원은 "올해 1분기부터 흑자전환이 예상되나, 현 주가는 높아진 기대감을 충분히 반영한 수준"이라며 "제한적인 주가 상승 여력을 감안해 투자의견 홀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시가총액은 여객 수요 호조와 운임 상승세가 이어졌던 2018년 상반기,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며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2분기 이후에도 운임 상승세가 이어지면 투자의견 상향 조정이 가능하단 의견이다.
정 연구원은 "일본 여행 수요 급증으로 국제선 여객 수요가 예상보다 회복이 빠르지만 2분기 이후 국제선 수요 회복 강도가 약해져 동시에 운임이 하락해 수익성이 정점을 통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공사 주가의 핵심은 여객 운임 방향성이라고 꼽았다. 그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낮아지는 소비 여력, 항공사의 증편에 따른 경쟁 심화를 감안하면 현재 높은 운임이 유지되기 어렵다"며 "2분기부터 국제선 여객 운임이 하락할 전망"이라고 봤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일본 노선 수송량 증가로 24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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