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봄맞이 행사로 마련한 이번 행사는 농사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했던 실학자들의 뜻을 함께하자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예로부터 입춘은 새해를 상징하는 절기이자 농사의 기준이 되는 24절기의 첫째 절기로서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여러 농경의례 관련 민속행사가 행해졌다.
또한 실학자들은 농경서인 '색경'을 지은 박세당, '임원경제지'를 지은 서유구, 직접 텃밭을 가꾸고 유배지에서도 두 아들에게 부지런히 텃밭 가꾸기를 당부했던 정약용 등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농사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어렵고 멀게 느껴졌던 ‘실학’을 직접 경험하며 일상생활 속 실용을 강조한 실학의 진정한 의미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준비한 씨앗은 정약용이 특별히 사랑하였던 꽃인 국화와 실용적이고 상품 가치가 높아 재배를 장려했던 목화, 그리고 가정에서 키우기 쉬운 상추와 시금치 등 봄에 파종할 수 있는 식물들이다.
입춘맞이 ‘봄의 시작을 함께해요’ 행사는 2023년 2월 4일과 2월 5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실학박물관 로비에서 진행된다.
일일 선착순 100명으로 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실학박물관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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