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가 자회사 마이쿠키런 직원들을 '당일해고'했다는 의혹이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회사 측은 이에 관련해 오해가 있었다며 해명했다.
31일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 복수 커뮤니티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지식재산권(IP) 기반 팬 플랫폼 '마이쿠키런' 프로젝트를 정리하기로 결정하면서 40여명의 직원들에게 '당일해고'를 통보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21년 5월 팬 플랫폼 사업 영위 목적으로 '마이쿠키런'이라는 별도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마이쿠키런은 지난해 4월 '글로벌 쿠키런 스토어'를 출시하며 첫 서비스를 개시했지만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161만원에 불과했을 정도로 수익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데브시스터즈는 팬 플랫폼 프로젝트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후 지난 30일 커뮤니티를 통해 일부 직원들에 대한 당일해고 통보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0일 오후 1시에 해고 통보가 있었고, 6시까지 나가라고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회사 측은 당일해고 통보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마이쿠키런 프로젝트 중단을 통보한 것은 맞지만 이것이 해고 통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구성원들이 다른 프로젝트나 부서로 이동해 쿠키런 IP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개별 면담과 절차를 안내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사측의 설명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류 의원은 "데브시스터즈를 포함해 게임업계 노동 실태를 제보받는다"라며 "장시간 노동, 당일 해고, 불합리한 사내 문화 등 노동 처우 개선을 위해 돕고 싶다"라며 제보 페이지를 공유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