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 당국이 연합 야외기동훈련(FTX) 규모·범위를 확대하고, 2월 중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오는 10월1일 국군의날을 앞두고는 대규모 연합합동화력시범도 개최하기로 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종섭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31일 서울 용산구 소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국방장관회담을 통해 북한 핵·미사일 고도화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조치들을 공동으로 재확인했다.
이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북한 미사일 발사·무인기 침투 등 연이은 도발행위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을 강력 규탄했다. 아울러 향후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국제사회와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미는 일본과 함께 3국 안보협력을 강화할 ‘한미일 안보회의’(DTT)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DTT에서는 지난해 11월 프놈펜 정상회의시 3국 정상이 합의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를 촉진하기 위한 의견들이 오갈 전망이다.
두 장관은 또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공동 인식을 바탕으로 양국 인·태전략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동남아시아·태평양도서국 우방국들과의 협력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끝으로 한미 양측은 올해 한미동맹과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아 "한반도 안보증진을 위해 한미와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주한유엔군사령부 회원국들과의 연대를 강화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우리 정부는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 개최를 제안했고, 오스틴 장관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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