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중심 소셜미디어 '틱톡'이 지난해 소비자 지출액 규모 30억 달러(약 3조7000억원)를 기록해 주요 엔터테인먼트 분야 애플리케이션(앱) 중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데이터·분석 플랫폼 데이터에이아이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3년 모바일 시장 현황' 보고서를 공개했다.
데이터에이아이에 따르면 틱톡은 지난 2020년까지 소비자 지출 상위 100위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이듬해인 2021년부터 두 배 수준의 성장을 이뤄내며 작년 1위 성과를 올렸다.
또한, 지난해 기준 틱톡의 누적 소비자 지출액은 60억 달러(약 7조4000억원) 이상이었다. 이는 누적 비게임 앱 부문에서 데이팅 앱 틴더에 이어 전 세계 상위 2위를 차지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 틱톡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35억회를 넘어서며 2위를 차지한 유튜브와 2배 이상의 차이를 벌리고 있다.
데이터에이아이 측은 틱톡의 이러한 성장 요인으로 라이브 스트리밍과 콘텐츠 제작, 해시태그를 통한 폭넓은 공유 기능 등을 통해 Z세대를 잘 공략했다고 분석했다.
데이비드 김 데이터에이아이 아시아태평양 지역(APAC) 총괄은 "위드 코로나 상황 속에서 엔터테인먼트와 소셜 앱은 다양한 차별화 전략과 트렌드를 따라가면서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 모바일 이용자들의 일상 속 깊이 자리 잡은 엔터·소셜 앱들은 이용자와 소통을 통해 더욱 확장성 있고 시대의 변화에 따라 유연성 있게 변화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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