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 로슈 출신 유형덕 COO 영입...조직 개편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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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01-3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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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덕 롯데바이오로직스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 출신 임원을 영입하며 조직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직, 인사 개편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달 초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스위스의 글로벌 제약사인 로슈, 제넨테크 출신인 유형덕 상무(사진)를 선임했다.

유 상무는 순천향대학교에서 화학공학 학사를 전공했으며, 경희대학교 화학공학 석사, 인하대학교에서 생화학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제넨테크와 로슈, 로슈 코리아, 현대제약, 선바이오 등 국내외 바이오기업에서 20년 이상 근무를 하며 프로세스 개발, 품질 관리 업무 역할을 수행했다.

유 상무 영입으로 이원직 대표를 제외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국내 임원은 하종수 최고재무책임자(CFO) 1명에서 2명으로 늘었다.

이번 영입은 조직개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초 조직을 3개 부문(운영, 지원, 기획)으로 확대 개편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조직개편을 시작으로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일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시러큐스 공장 인수를 완료하고 사업 시작 8개월 만에 CDMO 시장에 진입했다.

향후 시러큐스 공장을 항체 의약품 생산부터 화학 의약품 접합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시설로 전환해 북미 최고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위탁생산 서비스센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2030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자해 3개의 메가 플랜트 구축에도 나선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첫 번째 메가 플랜트 착공을 시작으로 2027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며 "2034년 3개의 메가 플랜트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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