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해 4분기 부진한 실적 흐름이 올해 1분기도 이어질 수 있다며 실적개선이 가시화 되기 전까지 지켜봐야 할 때라고 1일 밝혔다. 투자의견 역시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LG생활건강의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8078억원, 영업이익 128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6%, -46.5%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기대치(1512억원)와 한국투자증권 추정치(1700억원)를 각각 15%, 24% 하회한 수치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기대보다 브랜드력이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12월에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또한 중국 현지와 따이공의 수요 감소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면세 산업 내 송객수수료 재정비 움직임과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올 1분기 화장품 매출 또한 부진할 전망”이라며 “중국 내 생활 정상화와 함께 LG생활건강의 ‘후’의 고가라인 육성 및 신제품 등 출시 또한 속도감 있게 진행될 전망으로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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