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팬덤인 디시인사이드 배구갤러리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내고 "한 정치인(김기현)이 사감을 표현해 김 선수를 곤혹스럽게 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만큼, 팬들은 심히 유감을 표명하며 즉각 사과의 입장을 밝혀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꿈을 위해 매일 분골쇄신하는 김 선수가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길 바라며, 팬들은 두 번 다시 배구 선수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일이 재발하지 않길 간절히 호소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27일 가수 남진·김연경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꽃다발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의 SNS가 공개된 이후 남진과 김연경의 정치 성향을 둘러싼 뜨거운 논란이 일었다.
이에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CBS에 출연해 “김연경 선수와 원래 아는 사이는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남진은 문제의 사진에 대해 “김연경 선수는 나와 같은 전남 구례 출신으로 보름 전에 약속을 해 지인 7~8명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 김 의원이 갑자기 나타나 2~3분가량 만나 인사말을 나눴고 사진을 찍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이 들고 있는 꽃도 그쪽에서 가지고 나온 것”이라며 “김 의원이 올린 사진 때문에 고향 사람들로부터 항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 난 정치적 색이 없는데 이런 일에 휘말려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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