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자회사 삼강엠앤티는 지난달 31일 공시를 통해 SK오션플랜트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CI와 함께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고 1일 밝혔다.
SK오션플랜트는 사명 변경을 계기로 세계 최고의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 성장세를 잇겠다는 구상이다. 해상풍력은 육상풍력에 비해 터빈의 대형화와 발전단지의 대규모화가 가능하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전력 생산에 필요한 비용도 빠르게 낮출 수 있다.
SK오션플랜트의 실적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2021년 SK에코플랜트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 투자가 결정된 이후 대만 6000억원 규모 수주, 일본 해상풍력 재킷 최초 수출 등 성과를 내고 있다. 2019년 적자였던 영업이익은 2020년 29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는 9월 누적 기준 매출액 5253억원으로, 이미 2021년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9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배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SK오션플랜트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 확장과 글로벌 거점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코스닥에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으로 이전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모기업인 SK에코플랜트와의 시너지 확대도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 사업개발, 핵심기자재 생산, 수전해를 통한 그린수소 생산기술까지 자기완결적 밸류체인을 완비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는 SK에코플랜트의 해상풍력 기반 그린수소 밸류체인 중에서도 핵심기업으로 손꼽힌다. SK오션플랜트와 함께 해상풍력부터 그린수소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 후육강관 국산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국내 최초 수출, 매출액 중 수출비중 91% 등 독보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조선-해양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바다에 미래를 심다’는 슬로건을 기치로 삼아 SK그룹의 일원으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풍력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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