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중학생 2806명 증가…'백호랑이띠' 출산붐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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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3-02-0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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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학교 신입생 총 6만7356명

  • 서울교육청, 2일 학교배정 결과 발표

서울 양천구 월촌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 시작 전 담임교사와 조회를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올해 서울 지역 중학생 수가 전년보다 2800여명 늘었다. 출생 열풍이 불었던 '백호랑이띠'인 2010년생이 중학생이 돼서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2023학년도 중학교 신입생 배정 결과 올해 신입생 수가 총 6만7356명으로 2022학년도보다 2806명(4.35%)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남학생은 3만4851명, 여학생은 3만2505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1573명과 1233명 늘었다.

저출산으로 중학교 신입생 수가 줄어던 지난해와 달리 인원이 늘어난 것은 백호랑이띠를 맞아 출산 열풍이 있었던 2010년생 아이들이 중학생이 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강동송파교육지원청이 주관한 이번 배정에선 383개 중학교 2683개 학급에 배치가 이뤄졌다.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5.1명이다.

배정 학교는 거주지 기준 학교군별 전산 추첨을 원칙으로 하되, 통학 편의와 학교 간 균형 배치 등도 고려했다.

다만 체육특기학생은 전년과 달리 지망학교에 고득점순으로 배정했다. 3명 이상 다자녀 가정은 형제·자매가 재학하는 학교로 배정 신청을 할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총 2207명이 형제·자매와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됐다.

학생별 배정 결과는 거주지 관할 교육지원청 누리집에서 2일 오전 10시부터 볼 수 있다. 보호자에겐 문자로 별도 안내한다. 서울 지역 초등학교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는 해당 초교에서, 검정고시 합격자와 다른 시도 초교 졸업자는 관할 교육지원청에서 배정통지서를 배부한다. 입학 예정자는 2~3일 배정받은 중학교에 입학 등록을 해야 한다. 

배정 이후에 이사 등으로 서울 내부에서 학교군이 바뀌었거나 서울로 이동한 학생은 이달 6~8일 재배정 신청을 해야 학교를 다시 배정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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