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페이팔도 2000명 감원…"아직 할 일 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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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02-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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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인원 7% 달하는 수준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간편 결제 서비스 페이팔이 2000명 규모 인력 감축에 나선다. 페이팔은 국내에서는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뒤 이베이에 매각한 것으로 유명한 기업이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페이팔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2000명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전했다. 이는 전체 직원의 7%에 달하는 규모다. 

페이팔의 최고경영자(CEO) 댄 슐먼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모를 통해 "비용 구조를 적절하게 조정하고 핵심 전략을 집중했지만 아직 할 일이 더 많다"고 전했다. 

페이팔은 다른 IT 기업들처럼 코로나 19 대유행기에 크게 성장했다. 자가격리 조치 등이 시행되면서 온라인 쇼핑이 크게 늘었기 떄문이다. 하지만 코로나 유행이 둔화되고 일상 회복이 이뤄지면서 성장세가 둔화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페이팔의 결제 규모는 1조4000억 달러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9.6% 증가한 수치지만, 기업 역사상 성장세가 가장 둔화된 모습이다. 

페이팔은 이처럼 결제 서비스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주가가 급락하자 감원과 미국 내 사무실 폐쇄 등의 방법으로 비용을 축소하겠다고 밝혀왔다.

슐먼 CEO는 "지난해 우리는 거시 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계속 투자해왔다"며 "세계의 모습과 경쟁 구도가 진화함에 따라 우리는 계속 변화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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