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한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883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6.9% 증가했다고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조4127억원으로 전년 대비 53.2%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178.6% 증가한 1조7796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개별 실적은 매출 3조6068억원, 영업이익 5201억원, 순이익 354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6%, 12% 감소했다.
매출 확대는 주요국의 코로나 방역 완화 확대로 인한 국경 개방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4분기 여객 매출은 1조6648억원으로 338.7%의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화물 매출은 계절적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물동량 감소와 시장 운임 하락 등이 작용하면서 전년 대비 29% 줄어든 1조5483억원에 그쳤다.
또한 화물 사업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항공 화물 수요 약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하며 대형 화주를 비롯한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 강화로 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특수품목 항공운송 인증 확대와 같이 고객서비스 경쟁력 제고도 추진한다.
대한항공 측은 “올해 불확실한 사업 환경이 예상되지만 포스트 코로나 대전환에 대비하고 아시아나항공 인수 통합을 준비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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