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생애최초 등 청년층을 우대한 윤석열 정부의 공공주택 브랜드 '뉴:홈'이 이달 출격을 예고하면서 무주택 실수요자의 관심이 뜨겁다. 부동산 경기 침체임을 감안하더라도 주변 시세보다 50% 이상 저렴한 분양가 덕분에 높은 시세차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서울 고덕강일 3단지를 비롯해 남양주진접2, 고양창릉 등 수도권도 입지와 교통호재가 뛰어나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6일부터 고양창릉, 양정역세권, 남양주진접2, 고덕강일 3단지 등에서 약 2300가구 규모의 공공분양주택 브랜드 뉴:홈 사전청약 접수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뉴:홈은 정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청년·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50만호 공급계획'의 정책브랜드다. 향후 5년간 나눔형 25만 가구, 선택형 10만 가구, 일반형 15만 가구를 공급 목표로 삼고 있다.
먼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경기 고양창릉(877가구), 남양주 양정역세권(549가구), 남양주 진접2(372가구) 사전청약이 시작된다. 고양창릉과 양정역세권은 분양가가 낮고 장기 모기지 형태인 나눔형으로, 남양주진접2는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한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나눔형은 5년 의무 거주 기간을 채우면 원할 때 LH에 시세대로 되팔 수 있는데 시세 차익의 70%를 가져갈 수 있다.
분양가는 고양창릉의 경우 전용 59㎡가 3억9778만원, 84㎡가 5억5283만원으로 책정됐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라는 사실을 반영하더라도 분양가 자체가 낮아 시세차익이 높다. 부지 인근에 있는 도안동 동산마을 호반베르디움 84㎡가 최근 6억7000만원, 삼송동 삼송2차 아이파크 84㎡가 7억4800만원에 거래 됐다.
양정역세권은 59㎡분양가가 3억857만원, 84㎡가 4억2831만원에 책정됐다. 남양주 진접2는 55㎡와 59㎡ 분양가가 각각 3억1406만원, 3억3748만원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공급하는 토지임대부 주택인 고덕강일 3단지는 59㎡ 분양가가 3억5537만원이다. 토지임대료는 월 40만1000원으로 추정된다.
나눔형은 전체 물량의 80%가 특별공급이며, 청년(15%)·생애최초(25%)·신혼부부(40%)로 나뉜다. 새로 도입되는 청년 특별공급의 경우 부모가 주택을 소유하더라도 만 19~39세의 과거 주택을 소유한 이력이 없는 무주택자라면 신청 가능하다. 일반형은 전체 물량의 70%가 특별공급으로, 신혼부부(20%)·생애최초(20%)·다자녀(10%)·노부모부양(5%)·기관추첨(15%)에 배분된다.
사전청약 당첨 시 동호수는 배정되지 않으며, 향후 본청약 당첨 시 동호수가 배정된다. 계약 또한 본청약 결과, 분양이 확정된 후 이뤄진다.
고양창릉과 양정역세권, 남양주진접2의 특별공급은 이달 6~10일까지, 일반공급은 13~17일까지 접수가 진행된다. 고덕강일 3단지의 특별공급 접수는 이달 27~28일에 이뤄지고, 일반공급 1순위 접수는 3월 2~3일, 2순위는 3월 6일 접수한다.
박재순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새 정부 공공분양주택 뉴:홈의 첫 번째 사전청약으로 청년과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면서 "나눔형 등 새로운 유형의 공급 방식이 도입되는 만큼 다양한 계층과 유형의 무주택자들이 내집마련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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