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중 22.8% '재감염'···미접종자 중증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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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3-02-0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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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코로나19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이 증가 추세다. 1월 3주차에는 재감염 비율이 22%를 넘어서면서 확진자 5명 중 1명 이상이 코로나19에 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비율은 12월 4주 19.02%, 1월 1주 19.92%, 1월 2주 21.48%에 이어 1월 3주 22.81%까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22일 기준 누적 감염자 2848만9494명 중 2회 이상 재감염 추정사례는 131만5716명(4.59%)으로 늘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2~3월 오미크론 대유행 시기에 감염자가 많았고, 이후 면역력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가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감염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현재 진행하는 동절기 추가접종을 적극적으로 받아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방역당국이 최근 4주간 예방접종 효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가백신 접종을 마치면 코로나19에 감염되어도 미접종자와 비교해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92.7% 감소했다. 4차접종 후 확진 그룹도 미접종자 확진 그룹에 비해 중증 위험이 87.5% 낮았다.

미접종자 확진 그룹의 중증화율은 2가백신 접종 완료 후 확진그룹에 비해 13.7배, 4차접종 완료 후 확진그룹에 비해 8배가 높았다.

중증화는 코로나19 확진 후 28일 이내 위중증으로 진행되거나 사망한 확진자를 말한다.

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420명 늘어 누적 319만7066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설 연휴 줄어든 검사 건수가 반영됐던 1주일 전인 지난달 25일(1만9527명)보다 893명 늘었고, 전날(1만9629명)보다도 791명 증가했다.

다만 2주 전인 지난 18일(3만6천892명)과 비교하면 1만6000명 이상 줄면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359명으로 전날(387명)보다 28명 줄었다. 전날 사망자는 42명으로 직전일(24명)보다 18명 늘었다. 누적 치명률은 0.1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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