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성과급 870% 지급…지난해 2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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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3-02-0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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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낸 LG에너지솔루션이 임직원 성과급으로 기본급 870%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성과급의 2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역대급 실적 달성에 대한 임직원들의 공로를 인정한 결과로 풀이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노사 협의를 통해 올해 평균 성과급을 기본급 870%로 확정했다. 성과급은 오는 3일 지급할 예정이며 이날 설명회를 열고 직원들에게 성과급 내용을 공지할 예정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성과급은 기본급의 450%였다.

이러한 성과급 증액은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실적 상승을 배경으로 한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은 25조5986억원, 영업이익 1조213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43.4%, 57.9% 늘어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LG화학에서 분사하면서 4752억원의 영업적자를 냈지만 이듬해 76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는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할 정도로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폭발적 성장세는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가파른 전기차 전환에 기인한다.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주요 거점지역에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미래 투자에 적그 나서고 있다. 앞서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매출은 지난해 대비 25~30% 이상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한편 LG화학의 성과급은 사업 부문별로 달리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화학은 기본급 352% △첨단소재 723% △생명과학 495% 등이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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