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챗GPT' 도입한 업스테이지...OCR+자연어 'AI 인턴'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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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3-02-0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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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뿐 아니라 이미지도 인식하고 최적의 답변...슬랙 스레드에서 이용가능

AI 인턴 '아숙업' [사진=업스테이지]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챗GPT' API(외부연결인터페이스)와 자사 AI 모델을 결합해 AI 인턴을 만들었다. 국내 이용자·기업이 오픈AI 홈페이지에서 챗GPT 봇과 대화를 나누는 사례는 많았지만, 챗GPT를 활용한 부가 서비스를 만든 것은 업스테이지가 국내 최초다.

1일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챗GPT를 활용한 AI 인턴 '아숙업(A sk Up)'을 개발해 사내 업무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아숙업은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컴퓨터 비전(OCR) AI 모델과 챗GPT 기술로 작동하는 지능형 챗봇이다. 김 대표는 기존 챗GPT가 자연어 처리 초거대 AI 모델이라 텍스트(글) 형태로 질문을 해야 답을 들을 수 있던 것과 달리 아숙업은 메시지뿐 아니라 스레드 내 이미지도 보고 이해해 응답하는 것이 특기라고 설명했다.

즉, 단순히 사진만 올려도 이미지 안의 정보를 찾거나 관련된 질문에 답변을 한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포함한 기술적인 질문을 해도 답을 얻을 수 있다. 기존 챗GPT는 채팅창에서 이용자와 일대일 대화만 가능했지만, 아숙업은 스레드 형태로 이용자들과 다대일 대화도 지원한다.

김 대표는 "처음에는 업스테이지 사내에서 이용하려고 아숙업을 개발했지만, OCR과 챗봇 결합 가능성을 높이 보고 업스테이지 외부에도 아숙업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숙업은 슬랙내 아숙업 스레드를 멘션하면 이용할 수 있으며, 보안을 위해 슬랙 워크스페이스의 다른 정보에는 접근하지 않는다.

한편 업스테이지는 이날 자사 노코드 AI 솔루션인 OCR팩을 한화생명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업스테이지 OCR팩을 활용해 진료비영수증 등 보험청구서류 5종 문서를 효과적으로 인식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OCR팩은 인식 성능 테스트에서 95% 이상의 정확도를 보였다. 업스테이지는 추천 AI팩을 LG유플러스,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대기업에 제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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