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의회 최초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한채훈 시의원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학기 의왕시의회 의장 환영사, 김영수 의왕시 부시장, 정식화 민주노총 경기중부지부 의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한 의원은 개회사에서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비정규직 비율은 2022년 8월 기준 전체 37.5%, 남성은 30.6%인 반면에 여성은 46%로 상대적으로 여성이 크게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함에도 여전히 국가와 지역사회의 행정·재정적 지원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는 과정에 오늘의 토론회가 시대적 담론을 제시하고, 비정규직 사각지대 최소화라는 정책과 의제를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발제를 맡은 한국비정규직노동센터 김성호 부소장은 ‘의왕시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지방정부의 노동정책 과제’라는 주제로 지방정부 차원의 노동정책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하고 경기도 시군 가운데 노동 관련 조례 제정 지자체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의왕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는 김한수 민주노총 경기중부지부 사무차장, 신영배 경기중부비정규직센터 운영위원, 이동현 국회 박성준의원실 보좌관 등이 차례대로 의왕시 비정규직 노동자 지원 정책에 대한 전문가적 의견을 내놨다.
특히 이동현 보좌관은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을 역임하면서 필수노동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대표발의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권혁진 대표는 비정규직 노동자로 활동 중인 청년 당사자로서 해당 정책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한 의원은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를 지원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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