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고탐 아다니가 아시아 부호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포브스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아시아 부호 1위는 순자산 845억 달러를 보유한 인도의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 이사회 의장이다. 아다니의 순자산은 843억 달러를 기록하며 아시아 부호 2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세계 기준으로 아다니의 순위는 10위로, 힌덴버그의 아다니 저격 보고서가 공개되기 전에는 세계 부호 3위였다.
힌덴버그의 보고서가 지난 25일 공개된 뒤 아다니 그룹의 시총은 740억 달러(약 90조원) 증발했다. 아다니엔터프라이즈의 주가는 이날 5% 하락하며 보고서 공개 이후 총 80억 달러 이상의 시총이 증발했다. 아다니파워와 아다니토탈가스의 주가는 각각 5%와 10% 하락했다.
프랑스 에너지 대기업 토탈과 아다니그룹의 합작사인 아다니토탈가스는 약 270억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하며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힌덴버그의 보고서가 공개된 뒤 해외 투자자들은 15억 달러에 달하는 인도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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