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출판기념회 인산인해..."尹 성공 도울 것"ㆍ'安과 연대' 공식화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 1000여명 지지자로 인산인해...입구 막히기도

安 "윤 의원과 긴밀하게 소통...내년 총선 승리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만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세결집에 나섰다. 이날 기념회는 윤 의원 지지자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 시작 전 윤 의원이 등장하자, 너도나도 셀카를 찍으려 모인 당원들과 지지들로 인해 한때 입구가 가로막혀 혼잡을 빚기도 했다.

현역 의원들도 대거 참석했다. 정우택 국회 부의장을 비롯해 박대출·조해진·서병수·이종성·윤두현·강기윤 국민의힘 의원과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자리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배석했다. 사회는 윤 의원과 친구사이인 김병찬 전 KBS 아나운서가 맡았다.

특히 이날 TK(대구·경북)를 방문한 안철수 의원을 대신해 선거대책위원장인 김영우 전 의원이 참석, 사실상 '안윤(안철수·윤상현) 연대'를 공식화 했다. 안 의원은 영상 축사를 통해 윤 의원을 응원했다.
 

윤상현 “尹정부 성공 도와드리고 싶어···권력자 겸손해야”

윤 의원은 이날 저서 ‘더 플레이어’를 소개하면서 "저는 인연을 맺는 분들과 최선을 다해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한다"면서 "이상하게도 인생을 살면서 인연의 보따리를 풀어보니 권력 주변과 인연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을 꺼냈다.

그는 "대학교 3학년 때 전두환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었고, 2002년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났다. 또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인연이 있다"며 "대통령이란 권력에 대해 생각해볼 시간이 있었고, 결국 권력은 항상 국민과 역사의 편에 서야 성공한다는 평범하고도 귀중한 진리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 대통령들은 왜 실패하고 성공한 대통령을 찾기가 힘든지 안타깝다"며 "성공한 대통령이 되려면 권력에 겸손해야 한다. 권력에 겸손한 자만이 살아 남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두려워하고 무서워할 때 성공한 정치인이 된다"며 "윤 대통령도 계시지만 정말 성공한 대통령을 한번 도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윤상현' '윤상현' 을 거듭 외치며 함성과 박수를 보냈다. 
 

安 측 연대 공식화...“수도권 당대표론 공감대 이뤄”

축사에 나선 김영우 전 의원은 "오늘 안 의원이 대구 일정 때문에 당대표 후보 선대위원장인 제가 대신 왔다"며 "안 후보는 윤 의원과 함께 손잡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지금 민주당하고 전쟁을 치르고 있다. 전쟁에서 이겨야하지 않겠냐"며 "내년 총선에서 이기면 완벽한 정권교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을 사랑하고 화합을 강조하는 데 있어 안 후보와 윤 후보의 생각이 똑같다"면서 "이 두 분이 힘을 합쳐 내년 총선에서는 반드시 압도적인 승리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도 영상 축사를 통해 "윤 의원과 저는 내년 총선에서 우리 당이 승리하려면 수도권에서 당대표가 나와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며 "이는 개인의 유불리를 떠나서 당의 미래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먼저 생각하는 정치관이 같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윤 의원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두 사람은 '수도권 당대표론'을 강조하며, 울산남구을을 지역구로 둔 경쟁주자 김기현 의원에 대한 견제구를 날린 상태다. 안 의원은 성남분당갑, 윤 의원은 인천동구미추홀을을 각각 지역구로 두고 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