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2023년 호실적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2일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실적은 매출 1조원, 영업이익 570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32%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호실적은 중국법인의 효율화가 견인했다. 인건비와 감가상각비 마케팅비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50%, 40% 감소했다. 재고 환입과 자문 수수료 등 일회성 비용도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실질 영업이익은 800억원에 육박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익성 개선은 2021년 효율화 원년 작업에서 기인했다. 김승환 사장 복귀 이후 중국 오프라인 채널 정예화, 인적 조직 효율화 등을 단행한 결과다. 2022년에는 제품 포트폴리오 재정비와 핵심 상품 육성 등에 집중했다.
박 연구원은 "2023년에는 한국과 중국, 미국 등 전 지역에서 실적이 개선되며 연간 매출 4조7860억원, 영업이익 4097억원이 전망된다"며 "영업이익 추정치는 42% 상향된 수치다.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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