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연내 흑자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2.7% 감소한 5조2000억원, 영업손실은 2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보다 가파른 1분기 메모리 가격 하락 탓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연간 영업적자를 기존 3조1000억원에서 7조2500억원으로 변경한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회사의 4분기 순차입금은 16조6000억원까지 상승했고, 순차입금 비율도 26.1%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진한 영업실적과 최근 회사채 발행 등을 감안할 때 순차입금 비중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메모리 공급사들의 감산과 고객사들의 재고 감소로 인해 올해 하반기 업황은 상반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격이 너무 급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내 흑자 전환은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4분기 영업외비용으로 솔리다임(SOLIDIGM) 등 NAND 관련 무형자산 손상이 1조5500억원 발생했다. 솔리다임의 경우 올해 중국 다롄에 제2공장 신축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여전히 실적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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