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기만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진행된 강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도망할 염려와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강씨의 측근인 빗썸 비상장 관계사 대표 조모씨도 이날 함께 구속됐다. 한편 강씨의 지시로 회계 관련 업무를 수행한 또 다른 조모 씨의 영장은 기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지난달 2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강씨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강씨는 인바이오젠·버킷스튜디오 대표이사인 강지연씨(39)의 친오빠다. 검찰은 이들 남매가 서로 짜고 회삿돈을 빼돌리고 주가를 조작한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해 10월 비덴트와 인바이오젠·버킷스튜디오 등 관계사를 압수수색했다. 또 지난달 강씨를 두 차례 소환해 조사하고 강지연씨도 한차례 소환했다.
비덴트는 빗썸홀딩스의 지분 34.2%를 보유한 단일 최대 주주로, 비덴트의 최대 주주는 인바이오젠, 인바이오젠의 최대 주주는 버킷스튜디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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