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조향현)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과 2일 문화·예술 분야 장애예술인 일자리 발굴과 확대를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장애예술인이 안정된 근로 환경에서 재능을 펼칠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자 이뤄졌다. 3개 기관은 앞으로 장애예술인 교육·활동 지원을 비롯해 고용 지원 연계를 위한 정보 제공·협조, 협의 채널 운영 등 다양한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예술위는 1973년 출범한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전신인 공공기관으로, 순수문화예술 창작과 국민문화향수 활동 등을 지원한다. 연수단원과 전문인력을 채용할 수 있게 인건비도 지원하는데, 2020년부터 장애예술인 우선 선발 원칙을 도입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인 장문원은 장애예술인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장애 문화·예술 활성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올해는 장애예술인을 위한 표준 공연장을 개관해 운영할 예정이다.
정병국 문화예술위 위원장은 "예술위 인력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장애예술인들이 예술인으로서 활동할 기반 마련에 도움받을 것"이라고 협약 소감을 밝혔다. 김형희 장문원 이사장은 "장애예술인 발굴과 전문 교육·훈련, 안정적 고용 연계·지원까지 모든 과정에서 관련 전문기관이 힘을 합쳐 좋은 성과를 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향현 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이 코로나19와 경기 침체 등으로 얼어붙은 장애인 고용시장에 문화·예술 일자리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장애예술인들이 직업예술인으로 인정받고, 더 많은 기업에서 활약할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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