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RHEL 클라우드 서버 공식 지원…레드햇과 전략적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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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3-02-0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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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룽(Leo Leung) 오라클 OCI 및 기술 부문 부사장 [사진=한국오라클]


오라클이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를 구동하는 클라우드  가상머신(VM)을 정식 지원한다. 기업들이 자체 데이터센터 서버에 구축한 RHEL 운영체제(OS) 기반 시스템을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로 이전하면서 기존 레드햇 서브스크립션 계약 기반 RHEL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오라클과 레드햇은 이를 통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과 RHEL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운영 중인 x86 서버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려는 국내 기업 수요를 공략해 나갈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오라클과 레드햇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전략적 협업을 최근 발표했다. 두 회사는 OCI 상의 RHEL 구동을 지원하고 OCI와 RHEL를 모두 사용하는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핵심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전환을 가속할 계획이다. 이는 오라클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분야 경쟁력을 높여 클라우드 시장 후발주자라는 약점을 보완하고 가트너의 2020~2026년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전망(2022년 4분기) 보고서 기준 올해 18.5% 성장이 예상되는 전 세계 시장에서 수익 확대 기회를 잡기 위한 포석이다.

오라클과 레드햇의 협업으로 RHEL 사용 기업은 기존 미션크리티컬 워크로드를 OCI의 RHEL 구동 VM으로 이전·전환하면서 두 회사의 지원을 요구할 수 있게 됐다. 오라클은 가성비 최적화, 자원 낭비 최소화를 위해 OCI의 VM 자원 규모를 중앙처리장치(CPU) 1개 단위로 확장할 수 있고 양사 공동 지원 계약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포함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술과 앤서블 오토메이션 플랫폼 등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 구축 기술로 기존 투자를 보호하고 미래 컴퓨팅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OCI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는 한국을 포함한 22개국 41개 리전으로 운영되고 있다. 오라클은 유럽연합 ‘소버린 클라우드’ 리전 두 개를 포함해 9개 리전을 증축할 계획이다. 오라클은 기업 전용 데이터센터에 모든 오라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OCI 전용 리전’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와 오라클 파트너 기업이 자체 브랜드로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제공하는 화이트레이블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 솔루션 ‘오라클 알로이’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서 고유 경쟁력을 축적하고 있다.

OCI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의 RHEL는 1~80개 CPU 코어와 CPU 당 1~1024GB 메모리를 제공하는 OCI VM 인증을 획득했다. 최신 OCI VM 구성은 인텔, AMD, 암페어(ARM 계열) 칩 RHEL 서버 인스턴스를 지원한다. 오라클은 OCI 베어메탈 서버 인증도 계획 중이다. 오라클은 OCI 베어메탈 서버에 대해 기업의 자체 구축형 시스템 대비 높은 격리 기능과 성능을 강조했다. 레오 룽(Leo Leung) 오라클 OCI 및 기술 부문 부사장은 지난 1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OCI RHEL 서버를 향후 더 쉽고 간편하게 쓸 수 있도록 발전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클레이 마고요크(Clay Magouyrk) 오라클 OCI 총괄 부사장은 “현재 수많은 고객들이 레드햇과 OCI을 통해 자사의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들의 분산형 클라우드 구축 선택권에 대한 요구사항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고객은 OCI 상에 RHEL를 구축하는 과정에 필수적인 인증 설정에 대한 양사의 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고 향후 양사 협력을 더욱 강화해 OCI 상에서 추가적인 제품 및 워크로드를 지원함으로써 고객에게 더욱 강화된 유연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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