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묘도 항만재개발 추진...탄소중립 생태계 구축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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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3-02-0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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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승환 해수부 장관, 동북아 LNG Hub 터미널 등 방문

[사진=묘도(猫島) 탄소중립 에너지 클러스터 조감도. 한양]

 
 
한양이 탄소중립 실현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정책과제로 묘도(猫島) 항만재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묘도 항만재개발사업은 한양이 SPC인 광양항융복합에너지허브를 설립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2026년까지 복합에너지 물류시설 및 발전시설, 재생에너지 생산시설, 미래신소재 산업시설 등이 들어서는 약 95만평(약 312만㎡) 규모의 부지 조성을 완료하고, 2029년까지 LNG 터미널, LNG 복합발전, 열병합발전, 연료전지 등 상부시설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한양이 묘도 항만재개발 사업 부지 위에서 추진 중인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조성 사업은 1단계 사업으로, 20만㎘ 규모의 LNG 저장탱크 4기에 대한 시설공사계획 승인이 완료돼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오는 2030년까지 총 12기의 저장탱크가 들어설 계획이다.
 
한양의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은 LNG의 저장 공급은 물론, 글로벌 LNG 트레이더 등 다양한 수요처들이 LNG를 저장, 반출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순수 상업용 LNG 터미널로서의 요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묘도 항만재개발사업 부지 내에는 지난 2021년 정부가 발표한 '균형발전 지역공약'의 일환으로 '여수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가 조성된다. 2030년까지 민간이 총 사업비 약 15조5000억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전남, 여수시, 여수산단 입주기업 및 발전공기업 등이 탄소중립 생태계를 갖춘 에너지 생산·유통·활용 거점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양 관계자는 "여수 묘도에서 추진 중인 항만재개발사업과 더불어, 에코 에너지 허브 조성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중앙정부의 지원과 협조, 민간기업간 협력이 필수"라며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관련 가스배관시설 이용에 관한 규제개혁, 해상 파이프랙 건설을 위한 재정적 지원은 물론 여수 광양만권 송전 전력 계통 보강 등 인프라구축과 관련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묘도 항만재개발사업 현장을 방문해 지반개량 추진현황 등 건설 진행 상황을 시찰했다. 

조 장관은 "국내 대표 화학기업이 운집해 있는 여수, 광양 산업단지의 중심에 위치한 묘도가 친환경 융복합에너지 발전 및 물류단지로 탈바꿈된다면 탄소배출량 감축은 물론 지역균형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재 탄소중립을 위해 민관이 협력해 추진 중인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LNG 복합발전 등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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